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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대천은 지금 ‘T세상’

입력 | 2008-04-03 07:24:00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없는 게 없습니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대천해수욕장이 요즘 전국에서 모여든 젊은이들의 열기로 뜨겁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이후 수개월간 썰렁했으나 신학기를 맞아 대학생들의 MT(Membership Training), OT(Orientation), LT(Leadership Training)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이곳 해수욕장에는 고려대, 한국외국어대, 충남대, 공주대, 청주대 등 전국 8개 대학의 수련원이 있다.

또 서울학생교육원 대천임해교육원, 대전학생해양수련원, 충남·충북교육청 임해수련원 등 전국 시 도 교육청 수련원이 4곳, 육군·공군콘도, 충남경찰수련원, 정보통신부 수련원, 국민은행 연수원 등 각종 공공기관의 수련원이 곳곳에 있다.

8개 대학과 4개 교육청 수련원에만 520여 개의 객실이 있어 하루 336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곳을 찾는 대학생 등은 MT만이 아니라 인근 해안가에서 기름 유출 제거 작업도 하고 있다. 또 조개구이 등 풍부한 먹을거리를 즐기고 넓은 백사장에선 기마전, 모래축구, 족구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벌인다.

지난해 이들 8개 대학 수련원을 이용한 인원은 10만여 명. 4개 교육청 수련원에도 25만 명이 몰려 전체 수련원 이용자가 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시 관계자는 “보령과 안면도 간 연륙교 건설이 추진되는 등 끊임없는 개발과 변신을 통해 젊은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