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사진)에는 앞으로 사골 육수로 지은 밥과 전주산 황포묵, 미나리, 청정지역인 무주 진안 장수의 산나물, 다시마튀각 등의 재료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전주시는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에 ‘전주비빔밥 표준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맡겨 이 같은 잠정 기준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기준안에 따르면 밥은 사골을 곤 물로 짓되 콩나물 100g을 얹어 뜸을 들이도록 했고 황포묵을 넣을 때는 길이 4∼5cm, 너비 1cm, 두께 3mm 정도로 썰어 사용하도록 했다.
시는 조만간 비빔밥 판매업소 등의 의견을 모은 뒤 이를 ‘전주비빔밥 표준’으로 확정해 특허청에 전주비빔밥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등록이 되면 이 표준안에 따라 전주비빔밥을 만들도록 하고 이 표준을 지키는 업소에는 인증서와 전주비빔밥을 상징하는 로고 ‘비비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