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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의 건강골프 클리닉] 아침라운드 자주 망친다고요?

입력 | 2008-04-05 02:55:00


체력 부실 원인… ‘수삼+우유’ 기력 회복에 좋아

해 뜨는 시간이 빨라지면서 아침 라운드를 시작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그러나 일반 골퍼 중에서는 유독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나 골프장으로 향하는 일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침에 몸이 잘 안 풀린다든가 과음, 과로 등 전날 밤 컨디션에 따라 스코어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가 그렇다.

이렇게 아침 라운드를 망치고 나면 오후 라운드 스코어에 자연 민감해지고 심지어 한 타를 가지고 캐디와 언쟁을 벌이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자주 반복되면 될수록 이른 시간의 티타임은 점점 멀리하게 된다.

그렇다고 아침 라운드에 계속 징크스를 가져야 할까. 이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아침 라운드는 어느덧 콤플렉스로 자리 잡을 것이다.

사실 아침에는 누구나 100% 컨디션을 찾기는 어렵다. 기상 후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도 않을뿐더러 척추나 주변 근육들도 뻣뻣하기 마련이다. 만약 전날 술을 잔뜩 마시거나 늦은 시간 취침에도 불구하고 잘 치는 파트너가 있다면 단순히 운이라기보다 마음가짐과 건강관리에 그 비결이 있다고 봐야 한다.

골프는 다른 운동에 비해 유난히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운동이다. 오전 라운드 스코어가 계속 나쁜 것도 일종의 심리적인 부담감과 연관이 있다. 아침 라운드 시 오전에 골프만 치면 스코어가 안 나왔다든가 잘못 쳤던 상황, 실수했던 홀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것은 금물이다.

여기에 체력적인 부분을 한번 체크해 보자.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시계와 전쟁을 한다면 기허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우리 몸에 기운이 허해지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쉽게 나른해지기 쉽다. 또 라운드 후에는 다른 사람보다 피로가 빨리 온다.

기허증에 최고 보약은 인삼이다. 가정에서는 수삼 우유를 만들어 보약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삼 두 뿌리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후 우유 한 컵과 함께 믹서에 넣어 간 후 꿀을 넣어 마신다. 아침에 입이 깔깔할 때 아침 대용식으로 마시면 기허증 극복은 물론 성공적인 아침 라운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골프척추관절클리닉 원장·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