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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분양 늦바람이 분다

입력 | 2008-04-05 02:55:00


건설업체, 분양가 낮춰 공급

6월까지 8000여채 쏟아져

분양가를 놓고 용인시와 건설업체가 마찰을 빚었던 용인에서 이달부터 6월까지 아파트 8000여 채가 쏟아진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상반기 중 경기 용인시에서 11개 단지, 7999채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용인시는 최근 신봉지구 동일하이빌 1462채에 대해 3.3m²당 1547만 원으로 분양가를 확정해 분양을 승인했다.

용인시는 발코니 확장비용만 결정되면 신봉지구 동부센트레빌, 성복지구 현대 힐스테이트 등에도 분양을 승인할 방침이다.

올 초 건설업체들은 용인 성복지구, 신봉지구 등에서 3.3m²당 1800만∼1900만 원에 분양을 신청했으나 용인시는 “가격을 더 낮추라”며 분양 승인을 미뤄왔다.

용인에서 상반기 공급될 아파트는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으므로 준공 후 바로 매매를 할 수 있다.

용인은 최근 서울로 가는 교통체증이 심한 데다 집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인식 탓에 아파트 값이 약세를 보여 왔다.

건설업계는 내년 용인∼서울 고속화도로가 개통되고, 분당선 연장구간과 신분당선이 2014년까지 개통될 예정이어서 상반기 공급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봉지구 동일하이빌의 분양가는 당초 승인을 신청했던 3.3m²당 1899만 원에 비해 352만 원 낮아졌다. 용인∼서울 고속화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광교산 자락의 쾌적한 자연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동부건설도 이달 말 신봉지구에 짓는 1238채 가운데 298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흥덕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이달 570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곳은 광교신도시와 가까워 주목받고 있다. 영덕∼양재 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서울로 가기 편리해진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중순 기흥구 마북동에서 ‘구성 파라곤’ 278채를 분양한다. 죽전지구와 동백지구 사이에 들어서며 분당선 연장선 구성역이 단지와 가깝다. 3.3m²당 분양가격이 1300만 원대로 결정될 예정이어서 용인에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죽전동에서는 월드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인 ‘죽전역 월드메르디앙’을 분양 중이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올 상반기 용인지역 주요 아파트 공급 현황  위치건설사공급
물량(채)면적(m²)분양
시기마북동동양건설산업278109∼1944월대림산업1101485월남광토건1441556월GS건설309113∼184분양 중흥덕지구현대건설570113∼1164월상현동현진157미정5월성복지구현대건설2157119∼2224월고려개발 1314113∼320미정신봉지구동부건설1238109∼1894월동일하이빌1462112∼2074월죽전동일신건영260112, 1134월 공급 시기 및 물량은 업체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 자료: 각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