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중견 건설업체인 남광토건을 인수했다.
대한전선은 4일 남광토건의 1대 주주인 알덱스의 지분 22.8%를 793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알덱스는 남광토건의 지분 25.8%와 통신업체인 온세텔레콤의 지분 39.1%를 가진 알루미늄 가공업체다. 또 남광토건은 화공 플랜트 회사인 대경기계기술의 지분 17.9%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기존 대경기계기술 지분 17.9%에 남광토건을 통해 가진 17.9%의 지분을 더해 대경기계기술도 보유하게 됐다.
대한전선은 “이번에 남광토건을 인수함에 따라 기존의 전선 사업에 더해 토목과 일반 건축공사는 물론 플랜트, 유무선 통신 등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광토건은 1947년 설립 후 국내외 시장에서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중견 건설업체로 현재 시공능력 기준 국내 40위에 올라 있다. 자산 규모 7300억 원의 남광토건은 지난해 매출 6146억 원, 영업이익 397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