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문학예술]안효주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입력 | 2008-04-05 02:55:00


◇안효주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안효주 지음/284쪽·1만2000원·전나무숲

“초밥 한 알에 들어가는 밥알은 약 350개. 덩치가 큰 손님은 조금 더 크게 하고 입이 작은 사람은 양을 적게 쥔다. 자동으로 그렇게 된다.” “똑같은 생선에 똑같은 기술이라도 두께에 따라 맛이 또 달라진다.” 일본 만화 ‘미스터 초밥왕’에도 등장한 유명 초밥 요리사인 안효주 씨의 초밥 이야기. 초밥 만드는 일의 뒷이야기, 초밥에 얽힌 삶 등 요리사의 진솔한 속내를 들을 수 있다. 글을 읽다 보면 어느새 혀 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생선살이 떠오른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