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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격전지]대전 서을-부산 사하을

입력 | 2008-04-05 02:55:00


“심부름꾼” “안정 의석 필요” “토박이”

박범계 - 나경수 - 이재선 후보 3파전


○ 대전 서을

대전 서을은 통합민주당 박범계, 한나라당 나경수, 자유선진당 이재선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와 박 후보, 박 후보와 나 후보가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낮 12시경 대전지방법원 입구에서 공무원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는 “현 정부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민간기업 수준의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한다”며 “이익·성장 지상주의 정부에 맞서 싸울 심부름꾼을 국회로 보내 달라”고 했다.

나 후보는 오전 7시 반경 정부대전청사 서문에서 출근길 공무원들을 만났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제대로 일하려면 여당이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한나라당 후보를 밀어 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4일 오후 1시 반경 서구 노인종합복지회관을 찾았다. 그는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대전에서 다녔다”며 “지역구 의원은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우리 목소리를 내는 정당은 자유선진당뿐”이라고 말했다.

대전=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조경태 “지하철 연장… 검증된 일꾼”

최거훈 “공장지대 첨단단지 바꿀것”

○ 부산 사하을

부산 사하을은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부산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조경태 의원과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는 한나라당 최거훈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17대 때는 조 후보가 2000여 표 차로 신승을 거뒀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종웅 전 의원이 가져간 1만4000여 표가 조 의원의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이번에는 박 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고 한나라당 부산 선대위원장을 맡아 최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예상 밖의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

‘일 잘하는 국회의원’을 슬로건으로 내건 조 후보는 1일 구평동 공장 등을 방문해 “지하철 1호선 다대동 연장사업 등 많은 지역 공약을 성사시켰다”며 ‘검증된 일꾼’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최 후보 역시 신평동 동성화학 공장 구내식당 등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며 “신평·장리공단 등 노후한 공장지대를 첨단 산업단지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부산=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신광영 기자 n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