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37)이 3일 영국 히스로공항에서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4일 풀려났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성질이 급한 것으로 악명 높은 캠벨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체포된 것은 이번이 9번째다.
인디펜던트와 미러 등 영국 언론은 캠벨이 3일 오후 4시 히스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영국항공(BA) 269편에 오른 뒤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국 일간 가디언은 캠벨이 지난달 문을 연 히스로공항 5번 터미널의 수하물 분류 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한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5번 터미널의 수하물 분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3일에만 수백 편의 운항이 취소되고 수천 개의 가방이 분실됐다고 전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