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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타임 100인’ 온라인 투표 선두

입력 | 2008-04-05 07:41:00


가수겸 연기자 비(본명 정지훈)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이하 ‘타임 100’·사진) 온라인 투표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타임 100’에 꼽힐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2년 연속 온라인 투표 1위를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타임’은 1년 동안 정치 경제 예술 엔터테이너 과학 등 분야에서 맹활약한 세계 각국의 인사를 선정, 매년 5월 첫째 주 ‘타임 100’ 명단을 발표해 왔다.

비는 4일 오후 8시 현재 ‘타임 100’ 온라인 투표에서 5만2956표를 얻어, 2만9338표를 얻은 스타-스토킹 블로거 페레즈 힐튼, 소설 ‘트왈라이트’(Twilight)의 저자 스티브니 메이어, 코미디언 스티븐 콜베르,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비는 2006년 ‘타임 100’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타임 100’에 꼽히지 못했지만,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타임 100’에 올랐던 2006년, 비는 미국 뉴욕 링컨에서 열린 ‘타임 100’ 만찬에 참석해 레드 카펫을 밟았고,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 영화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와 조지 루카스, 배우 겸 가수 제니퍼 로페스, 피디디, 윌 스미스 등 각계 각층의 저명인사들과 담소를 나누는 등 친분을 쌓았다.

‘타임100’은 ‘타임’ 선정위원들이 별도의 심사기준으로 선정하는 것으로, 온라인 투표는 ‘타임 100’ 선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온라인 투표는 대중의 주목을 받기 위해 실시하는 일종의 이벤트인 셈이다.

하지만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벌이는 투표인 데다 권위 있는 매체가 실시하는 투표여서 의미가 있다. ‘타임 100’의 인물소개란에서 비는 ‘아시안 팝의 왕‘이란 찬사를 받았다.

비는 현재 새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새신’(가제) 촬영 준비차 독일 베를린에 머물고 있다.

이달 말 일시 귀국해 한국을 시작으로 홍콩, 미국, 일본, 영국과 독일 등을 돌며 할리우드 데뷔작 ‘스피드 레이서’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스피드 레이서’는 5월8일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동시 개봉한다.

김원겸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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