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20일 전국 무예한마당
홍의장군 곽재우를 낳은 ‘충의의 고장’ 경남 의령군에 전국의 무사(武士)들이 모인다.
의령군과 사단법인 의병제전위원회, 한국청소년진흥원은 제36회 의병제전(18∼27일) 기간인 19, 20일 의령 공설운동장에서 ‘제1회 홍의지기 계승, 전국 무예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임진왜란 당시 의령에서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크게 물리쳤던 홍의장군의 기상을 본받자는 취지로 마련한 이 행사에는 합기도와 태권도, 특공무술, 궁중무술, 검도 등 5개 종목 선수와 경기요원을 포함한 5000여 명이 참가한다.
19일 오후 5시 개회식과 식전행사가 열리며 마상무예와 택견 등의 시범, 레이저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이에 앞서 참가 선수단은 오후 4시부터 의령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의령초등학교와 공단교를 거쳐 운동장까지 시가행진을 벌인다. 20일에는 본행사인 무예한마당이 열린다.
김채용 의령군수는 “경남 4대 우수축제인 의병제전을 전국 규모로 키우고, 관광객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무예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이색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36회 의병제전에서는 전국 소싸움대회, 홍의장군 곽재우 마당극, 의병 출정 재현, 전국 노래자랑, 의령군수배 자전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055-570-2400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