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맛보고 결정해야 실수 없어, 정성과 전통 중요
얼마 전 아들의 결혼식을 치룬 이미자(58세, 서울 한남동)씨는 사돈댁에 답바지 음식을 준비해 보냈다. 며느리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그냥 있을 수 없었던 것. 답바지 음식을 보낸 후 사돈댁으로부터 맛있었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다.
흔히 결혼 후 신부측에서 신랑측으로 보내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 이바지. 그러나 전통관례에 따르면 이바지 음식은 신부측뿐만 아니라 신랑측에서도 보내는 것이 예의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에게 예의와 정성이 담긴 이바지 음식을 준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에 대부분의 경우 이바지음식 전문업체에 주문을 하기 마련이다.
이바지 음식과 답바지 음식은 결혼 후 양가의 첫 인사와 같은 의미이기 때문에 소홀히 다룰 수 없다. 인터넷 주문은 간편하지만 음식의 맛과 품질을 직접 볼 수 없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전통음식 분야 1위 업체인 종가폐백(www.jonggafood.com)에서는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무료 시식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예약을 하고 매장을 방문하면 눈과 입으로 맛과 품질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직접 음식을 맛보고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올 봄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박태환(34세, 서울 도곡동)씨는 지난 주 예비신부와 함께 이바지 음식 시식 코너를 찾았다. “직접 와서 보니 정말 맛있고 믿음이 간다”며 “장모님, 장인어른이 좋아하실 생각을 하니 잘 결정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봄을 맞아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 정성이 가득 담긴 이바지 음식과 답바지 음식으로 양가 식구들에게 점수를 따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