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동아사이언스] “국민 대변하는 ‘과학 의원’ 되겠습니다”

입력 | 2008-04-11 19:02:00


18대 총선 개표 결과 전 한국기계연구원장 등 주요 과학기술인 출신 후보들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 과학기술인은 아니지만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의원들과 식의약계 비례대표자들도 여의도에 입성했다.

물리학회 부회장-벤처 기업인 등 당선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한나라당에서는 서상기(대구 북구을) 박영아(서울 송파갑) 구본철(인천 부평을) 배은희(비례대표) 후보가 당선됐다.

서상기 당선자는 산업계와 학계 등을 거쳐 한국기계연구원장을 지냈다.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진출했던 그는 과학기술 전문성을 살려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명지대 교수인 박영아 당선자는 한국물리학회 부회장이다. 구본철 당선자는 인하대 겸임교수로 전 KT 상무다. 배은희 비례대표 당선자는 리젠바이오텍 대표로 벤처 업계에서 잘 알려진 여성 경영인이다.

통합민주당에서는 전 정보통신부 차관 변재일(충북 청원) 토목공학 박사인 조경태(부산 사하을) 당선자가 금배지를 달았다. 원내 진출에 성공한 창조한국당에서는 전 KT 사장인 이용경 당선자가 비례대표로 국회에 등원한다.

과기정위 출신 의원-식의약계 인사들 진출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소속됐던 17대 국회의원 중에서 한나라당 김영선(경기 고양 일산서구) 통합민주당 김효석(전남 담양 곡성 구례) 이종걸(경기 안양 만안구) 자유선진당 류근찬(충남 보령 서천) 당선자 등이 재선 고지에 올랐다. 이들은 법률가나 언론인 등 비과학계 출신들이지만 국회에서 과학기술 발전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식의약계 출신 출마자들도 국회에 진출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신상진(성남 중원, 전 대한의사협회장) ▽윤석용(서울 강동을, 전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조문환(비례대표, 고신대 의대 외래교수) ▽손숙미(비례대표, 대한영양사협회장) ▽원희목(비례대표, 대한약사회장) ▽이애주(비례대표, 병원간호사회장) 등이 여의도에 발을 디디게 됐다.

통합민주당에서는 김춘진(전북 고창 부안, 전 대한보건협회장) 전혜숙(비례대표, 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 당선자가 배출됐다.

이정호 동아사이언스 기자 sunrise@donga.com

서금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symbio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