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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기타]스스로 크는 아이 다그치지 말고 기다려 주세요

입력 | 2008-04-12 02:50:00

서서히 자라는 아이들. 그래서 스포츠든 공부든 너무 서둘러 재촉할 필요는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 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데이빗 엘킨드 지음·정미나 옮김/364쪽·1만3000원·한스미디어

미국의 저명 인지발달 이론 학자가 쓴 자녀 교육서의 고전. 이른바 ‘빨리빨리’ 교육에 시달리며 부모와 사회에 쫓기듯 자라나는 아이들의 현실과 부작용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했다.

초판은 1981년 나왔으나 2006년 인터넷, TV, 휴대전화가 자녀교육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추가해 개정판을 냈고 그 개정판을 번역한 책이다. 원제는 ‘The Hurried Child’. ‘쫓기며 자라는 아이’라는 뜻이다.

저자는 부모, 학교, 미디어, 기술이 아이들을 다그치고 재촉하며 그 재촉 때문에 아이들이 무척이나 힘겨워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 한 예로, 부모들이 어린아이들에게 단체 스포츠를 시키는 일을 저자는 이렇게 비판한다.

“많은 부모가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신감과 협동심 경쟁심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스스로 밥을 먹고 혼자서 화장실에 가는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