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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정남이/숨쉬기도 괴로운 몰운대 화장실

입력 | 2008-04-12 02:50:00


지난 일요일 부산 사하구에 있는 몰운대에 가족과 함께 갔다. 몰운대는 봄나들이 온 많은 상춘객으로 붐볐다. 몰운대 정상에서 바다를 구경하다가 인근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화장실로 다가가고 있는데 젊은 여성 외국인 두 명이 소리를 지르며 코를 막고 화장실에서 뛰쳐나왔다.

왜 그럴까 하고 화장실에 가보니 언제 청소했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 불결하고 냄새가 지독해 도저히 용무를 못 볼 지경이었다. 몰운대에는 이동식 화장실도 곳곳에 설치해 놓았지만 청소는 전혀 하지 않는 것 같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시민마다 화장실이 너무 불결하다고 이야기했다.

몰운대를 다니다 보니 외국인도 제법 눈에 띄었는데 과연 이들이 몰운대의 화장실을 이용한 뒤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생각하니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관계 당국은 화장실 관리에 많은 관심을 쏟았으면 한다.

정남이 부산 연제구 연산9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