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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대전시, 이집트 과학단지 건설 참여

입력 | 2008-04-14 05:12:00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

대전시와 대전시의 주도로 결성된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이 이집트 과학단지 건설에 참여한다.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 중동지역을 방문 중인 박성효 대전시장은 WTA 회장 자격으로 하니 힐랄 이집트 고등교육 및 과학연구장관과 11일 만나 과학기술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MOU 체결은 이집트 정부에서 대통령의 이름을 딴 무바라크 과학단지 건설에 WTA와 대전시가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해 이뤄진 것이다.

협약은 이집트와 공동연구, 연구인력 교류, 기술정보 네트워크 구축 등 공동협력 사업 추진과 과학단지 건설 마스터플랜 개발 참여 등을 담고 있다.

이집트 무바라크 과학단지에는 유전공학 및 생명과학연구소, 정보과학연구소, 첨단기술소재연구소와 창업보육센터가 입주해 있으며 내년부터 대전의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같은 대규모 과학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시와 WTA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모델로 한 과학연구단지 개발 경험을 다른 나라로 확산시킬 수 있게 됐고 과학단지 인프라 건설에 대전 기업들의 참여 기회도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WTA는 1998년 대전시가 주도해 창립한 세계과학도시 연합체로 현재 6개 대륙 29개국 59개 도시, 대학, 기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2006년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공식 비정부기구(NGO)로 등록되면서 저개발 국가의 과학기술 지원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