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신입 구직자 10명 중 7명가량은 취직이 됐지만 입사를 포기하고 취업 재수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20, 30대 신입 구직자 972명을 대상으로 ‘구직 활동 중 입사 기회 경험’을 조사한 결과 68.3%가 ‘취직됐지만 입사하지 않고 취업 재수를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이 스스로 입사를 포기한 경험은 평균 2.3회에 이르렀다. 조사 대상자 중에는 25회나 최종 합격하고도 입사를 모두 포기했다는 구직자도 있었다.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기업(복수 응답)은 중소기업(79.4%)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입사 포기 사유로는 ‘연봉 등 대우수준이 낮아서’가 36.9%로 가장 많았다.
이들 중 25.8%는 마지막으로 취업 기회를 포기한 시점이 6개월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10명 중 3명가량(31.5%)은 ‘입사 기회를 버린 것을 후회한다’고 대답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