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국회가 4월 중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5월 국회 소집 요구에 반대 의사를 밝혔던 통합민주당은 김효석 원내대표가 14일 4월 국회 소집을 역제안했다.
최재성 원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원내대표가 오늘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해 15일 오전 원내대표 회동을 하기로 했다”면서 “민생국회를 열자는 데는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는 법안 처리 범위에 대한 양당 간의 견해차가 커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각종 아동보호관련 법안 등 민생법안과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출자총액제한 폐지와 금산분리 완화 등 규제완화 법안도 일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5월 중순까지 민생법안만 처리하고 FTA 비준동의안과 대기업 규제완화 법안은 18대 국회로 미루자는 방침이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