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을 실시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1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등 유류제품 가격을 비교 검색할 수 있는 웹사이트인 ‘주유소 종합정보제공시스템’(www.opinet.co.kr)이 15일 오전 9시부터 가동된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들에게 값싼 유류제품 가격정보를 공개해 주유소 간 제품가격 인하 경쟁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주 서울지역 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최고가격은 L당 1825원인 반면 최저가격은 1629원으로 196원의 가격차가 난다. 경유 역시 최고, 최저가는 각각 L당 1729원과 1517원으로 가격차는 212원이다.
운전자가 서울에서 휘발유나 경유 50L를 주유한다고 보면 1회 주유에 각각 9800원, 1만600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가격 정보는 전날 가격이지만 일반적으로 주유소의 가격 조정이 1주일에 한 차례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실시간 정보라는 게 지경부 측의 설명이다.
지경부는 일단 인터넷을 통해서만 볼 수 있지만 앞으로 내비게이션으로도 주유소 가격정보를 알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경부 당국자는 “현재 전국 주유소 1만2000개 중 9000개가 참여하고 있지만 미참여 업체에는 가격보고 명령이 내려진 상태”라며 “조만간 모든 주유소가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