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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유현아의 ‘희망 아리아’… KBS2 ‘클래식 오디세이’

입력 | 2008-04-15 05:17:00


▽KBS2 ‘클래식 오디세이’(밤 12시 55분)=삶의 희망을 노래하는 소프라노 유현아 씨를 만났다. 유 씨는 미국에서 총격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직후 피아니스트인 언니의 권유로 피바디 음대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유 씨는 1999년 나움버그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고 같은 해 뉴잉글랜드 바흐 페스티벌에서 바흐 ‘마태수난곡’ 공연 솔리스트로 연주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유 씨는 2003년 신인음악가를 지원하는 보를레티 뷰토니 재단의 펠로십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2006년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베토벤 ‘합창’ 교향곡의 솔리스트로 협연했다. 순타로 사토가 지휘하고 유 씨가 노래한 바흐 ‘결혼 칸타타’ 중 ‘봄바람이 쓰다듬으며’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아, 이제 모든 것은 사라지고’를 들어 본다.

‘리멤버 클래식’ 코너에서는 지휘자 샤를 뮌슈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1891년 스트라스부르의 독일계 집안에서 태어난 샤를 뮌슈는 스트라스부르 음악원 교수였던 부친에게 바이올린의 기초를 배우고 스트라스부르 음악원에서 작곡을 배웠다. 샤를 뮌슈는 1926년 마흔이 넘어서야 본격적으로 지휘자로 데뷔한다.

1938년 파리 음악원 관현악단의 상임 지휘자가 된 그는 1949년 미국 보스턴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선임되며 13년간 미국 명문 오케스트라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샤를 뮌슈가 지휘한 브람스의 교향곡 다단조 1번 Op. 68 4악장 ‘피날레’를 감상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