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나무가 14일 서울 남산에 뿌리를 내렸다.
박맹우 울산시장과 김철욱 울산시의회 의장, 울산지역 구청장과 군수 등 50여 명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남산공원 한남지구 팔도소나무 단지에서 울산의 명품 육송 5그루를 심었다.
이 육송은 뿌리 둘레 35∼45cm, 높이 5∼7m로 ㈜굴화조경(대표 송재훈), 명덕조경㈜(대표 이상칠), 송정조경㈜(대표 김정욱), ㈜신정조경(대표 허남태), ㈜월성조경공사(대표 이상걸)로부터 각각 기증받은 것이다.
시는 지난해 서울시와 팔도소나무 단지에 울산 소나무를 심기로 하고 올해 들어 (사)울산생명의 숲 운동본부와 함께 헌수운동을 벌여왔다.
팔도소나무 단지는 산림청과 서울시가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남산공원 한남지구 2000여 m²에 조성해 15개 광역자치단체의 소나무 5그루씩 모두 75그루를 심었으나 당시 울산은 광역시로 승격되지 않아 참여하지 못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