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대구에서 자가용 이용을 줄이기 위한 시책이 본격 추진된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심 승용차 통행량을 줄이기 위해 교통량 감축 사업에 참여하는 공공기관과 기업에 교통유발 부담금을 30% 감면해주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달 중 관련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시의회 승인을 받아 8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 승용차 요일제를 활성화하고 시내버스 맞춤노선을 운행하는 등 승용차 이용 줄이기 캠페인도 이달부터 추진키로 했다.
특히 승용차 요일제를 지키는 시민에게는 자동차세 감면, 공영주차장 이용료 및 자동차 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승용차 요일제 준수 확인시스템도 만들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대구의 교통혼잡 비용 증가율이 전국 광역시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 교통량 감축에 나서기로 했다”며 “승용차 요일제 등이 활성화되면 도심 승용차 운행이 하루 평균 6만 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