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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대전지하철 인명사고 ‘제로’…하루 7만 7천명 탄다

입력 | 2008-04-16 07:01:00


대전지하철이 17일로 완전 개통 1주년을 맞는다.

서울 부산 등에 이은 전국 6번째 지하철인 대전지하철은 2006년 3월 1호선 1단계(판암역∼정부대전청사역)에 이어 지난해 4월 2단계(정부대전청사역∼반석역)가 개통되면서 1호선 22개 역 완전 개통시대를 맞았다.

지금까지 총이용객은 4180만 명. 1단계 때 하루 평균 3만5000명이던 것이 지금은 7만7000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그런데도 철도 운행과 관련된 인명사고나 운행 중단은 단 한 건도 없다. 이는 스크린도어 등 최첨단 시스템뿐만 아니라 도시철도공사와 22개 역 관계자들의 노력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22개 역 중 승객이 가장 많은 곳은 대전역으로 하루 8700명. 이어 중앙로역, 서대전네거리역, 시청역 순으로 나타났다. 1시간 이내에 갈아타면 무료인 지하철과 시내버스 환승객은 하루 6000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지하철은 역마다 고객만족을 위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저마다 특색 있게 대합실을 꾸미고 전시회, 공연 등을 열어 이용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역 주변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액자도 비치해 두고 있다.

특히 모든 역에 시민문고를 갖추고 있다. 모두 8만여 권에 달하는 도서 중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고 내리는 역에 두고 가면 된다. 또 역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초록색 자전거를 비치해 역 주변을 오가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누적되는 적자 해소 방안이 절실하다. 개통 첫해에 220억 원이던 적자가 지난해에는 230억 원으로 늘어났다.

김종희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수요창출(2개 방안)과 예산절감(4개 방안)을 골자로 한 ‘2·4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전 시티즌 홈경기를 관람하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것도 승객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한 것.

한편 도시철도공사는 개통 1주년을 맞아 17일 하루 전 구간을 무료 운행하고 역마다 수지침, 발마사지, 건강상담 등의 행사도 펼친다.

대전지하철역 4월 문화이벤트개최역행사 일시내용주최

대전역4.17(목) 14:30한낮의 음악선물Bobos 색소폰시청역4.18(목) 13:00갈마역4.17(목) 15:00댄스 스포츠 공연충남대 사회체육과 등시청역4.17(목) 18:00어린이댄스, 우리소리 한마당어린이 댄스공연단 ‘러브’, ‘리틀밸리퀸즈’지족역4.17(목) 18:00색소폰 추억 여행액티브 색소폰동호회

정부청사역4.17(목) 17:00어울한마당(풍물, 민요)서구문화원월드컵경기장역4.17(목) 07:30대전시티즌 사인볼 증정월드컵경기장역시청역4.18(금) 17:00인디록공연, 탭댄스팔로니미노, 댄스시어터J시청역4.26(토) 19:00‘마실’ 양갑동 통기타 중구청역4.22∼27장애인 인권차별 예술작품 전시회外/人/부대

월평역5.10(토)까지분재전시회남달미철쭉원반석역4.17(목) 14:00무료 손뜨개 시범열린뜨개교실서대전네거리역4,17(목) 14:00시민무료건강검진대전건강관리협회노은역4.24(목)까지재활용실물 홍보순회전유성구청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