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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박도화/대금굴 여행객 우롱한 삼척시

입력 | 2008-04-17 02:55:00


5월 둘째 주 초등학생 단기방학 때 강원 삼척에 있는 대금굴로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다. 대금굴 홈페이지를 보니 매월 1일 다음 달 예약을 받는다고 했다. 4월 1일 오전 9시에 인터넷 예약 코너에서 날짜와 시간, 인원을 체크한 뒤 결제하려고 하니 벌써 마감돼 있었다. 장바구니에 넣을 때만 해도 인원이 30명가량 남아 있었는데 이상했다.

다시 다른 날짜로 했더니 처음과 같은 메시지가 떴다. 9시 5분이 채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날짜마다 30분 간격으로 신청 시간이 배정되고 각각 40명이 관람할 수 있는데, 아무리 인기 많은 지역이라 해도 어떻게 잠시 동안 5월 전체 예약이 마감될 수 있을까. 그런데 며칠 뒤 신문에서 ‘○○여행사 대금굴 독점’이란 여행상품을 봤다. 대금굴에 가려면 꼭 그 여행사를 이용해야 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삼척시에서는 왜 그런 홈페이지를 만들었는지 묻고 싶다.

박도화 부산 해운대구 중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