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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인문계고 안 부럽네!”

입력 | 2008-04-21 06:33:00


대전 전문계고 학교기업 최고 年8000만원 매출

대전지역 전문계 고교에 잇따라 학교기업이 설립되고 일부 학교기업은 연간 수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성여자정보과학고의 ‘대성미디어걸스’와 대전전자디자인고의 ‘크래프트에칭아트’ 등 2개의 학교기업이 설립됐다.

충남기계공고가 2004년 처음으로 ‘SN주얼리’의 문을 연 데 이어 대전여상이 지난해 ‘디지털 Any’를 개업했는데 이로써 지역 학교기업은 모두 4개로 늘어났다.

대성미디어걸스는 올해 광고와 편집 분야에서 연간 5000만 원, 크래프트에칭아트는 도자기와 유리공예, 폴리머클레이 분야에서 연간 7000만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두 학교기업에는 각각 20명의 학생사원과 6명의 지도교사가 근무한다.

22명의 학생사원과 8명의 지도교사가 참여해 영상콘텐츠를 개발하는 디지털Any의 올해 매출 예상목표는 8000만 원.

SN주얼리는 학생들이 직접 반지와 목걸이, 귀고리, 팔찌 등 장신구를 만들어 인터넷 쇼핑몰(oksnj.co.kr)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매년 4500만 원 안팎의 매출을 올렸다. 매년 발생한 순이익 1500만 원은 학생들의 해외연수와 경비 및 장학금, 지도교사 성과급 등으로 쓰이고 있다.

SN주얼리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난 2년 동안 3억3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5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예정. 나머지 3개의 학교 기업은 앞으로 2년간 각각 2억5000만∼3억5000만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각자 생산과 관리, 판매 활동을 하면서 기업가의 자질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