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과 인라인스케이트, 사이클을 결합한 신(新)철인3종경기가 9월경 대전시내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종전의 철인3종경기(수영, 사이클, 마라톤)에서 도심에서는 개최가 어려운 수영을 인라인스케이트로 대체한 ‘도심형 1인3종경기’를 9월경 전국 처음으로 대전 서구 만년동 엑스포과학공원 남문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해 9월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마라톤 대회를 같은 장소에서 함께 치른 적이 있다. 도로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이 불가피하다면 기왕 하는 김에 여러 종목의 대회를 개최해 좀 더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 당시엔 속도가 가장 빠른 사이클이 제일 먼저 출발하고 다음에 인라인스케이트, 그 다음에 마라톤이 출발하는 식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이색 철인경기는 한 사람이 3종목을 모두 뛰는 것으로 풀코스와 하프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풀코스는 인라인스케이트 15km(하프 7km), 마라톤 5km(하프 3km), 자전거 22.19km(하프 11.09km)로 구성된다.
대전시는 이런 식의 대회가 전국 규모로는 처음 치러지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대전시체육회, 시생활체육회, 육상·인라인스케이트·사이클 가맹 경기단체 관계자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성공할 경우 대전의 대표 스포츠 축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