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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물량 많아서 좋고 가격내려 더 좋고

입력 | 2008-04-24 02:57:00


용인 두달간 7600채 분양

경기 용인시에서 이달부터 6월 말까지 7600여 채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용인에서는 올해 초부터 대규모 분양이 예정됐으나 분양가를 둘러싼 용인시와 건설업체의 마찰 탓에 분양이 지연돼 왔다.

이 같은 마찰이 해소되면서 이달부터 업체들이 한꺼번에 새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2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6월 경기 용인시에서 10개 단지, 7690채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올해 경기 용인지역 첫 분양으로 관심을 모은 신봉지구에서는 중소형이 인기를 끌었다.

신봉지구 ‘동일 하이빌’과 ‘동부 센트레빌’ 모두 109∼112m²(33평형)는 1, 2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앞으로 공급될 단지에서도 중소형은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형 아파트는 입주자를 채우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이달 말 흥덕지구에서 570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곳은 광교신도시와 가까워 관심을 끈다. 영덕∼양재 간 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서울로 가는 교통이 좋아진다.

동양건설산업도 이달 말 기흥구 마북동에서 ‘구성 파라곤’ 278채를 분양한다. 죽전지구와 동백지구 사이에 들어서며 분당선 연장선(2014년 개통)의 구성역이 가깝다. 3.3m²당 분양가격이 1300만 원대로 결정될 예정이어서 용인 내에서 비교적 저렴하다.

고려개발은 5월 중 성복지구에서 113∼320m² 1314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곳은 내년 개통될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성복인터체인지가 가깝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녹지가 풍부하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어 편의시설과 학교 등도 잇달아 들어설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5월 중 마북동에 145m² 단일 면적의 아파트 110채를 공급한다. 한성컨트리클럽 골프장이 단지 서쪽에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분당선 연장선과 용인 경전철(2009년 개통 예정)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개선된다.

상반기 용인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당초 계획보다 분양가를 내린 점이 눈길을 끈다.

건설업체들은 당초 신봉지구에서 3.3m²(1평)당 1600만∼1850만 원에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용인시의 요구에 따라 1600만 원 미만으로 분양가를 내렸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용인지역 집값이 최근 전반적으로 약세여서 투자 목적보다는 실수요 차원에서 청약을 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4~6월 경기 용인지역 주요 아파트 공급 현황위치시공사공급물량 (채)면적(m²)분양시기마북동동양건설산업278109∼1944월대림산업1101485월남광토건1441556월흥덕지구현대건설570113∼1164월상현동현진157미정5월성복지구현대건설2157119∼2224월고려개발 1314113∼3205월 신봉지구동부건설1238109∼1894월동일하이빌1462112∼2074월죽전동일신건영260112,1134월공급 시기 및 물량은 업체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 자료: 각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