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와 관련해 해외 금융회사들이 수만 명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사 및 은행들은 최근 10개월간 모두 4만8400여 명을 감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미국의 일부 애널리스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에 따른 감원이 총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씨티그룹이 약 1만5200명을 감원했고 메릴린치는 5220명을 줄였다.
이 밖에 리먼브러더스(4990명) 뱅크오브아메리카(3650명) 모건스탠리(2940명) 등도 수천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력 정비에 나섰다. HSBC(1650명), 베어스턴스(1550명), UBS(1500명), 골드먼삭스(1500명) 등도 1000명 이상씩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