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잡아라.’
2008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가 26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아시아유도연맹 39개 가맹국 중 32개국에서 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다. 남녀 각 체급 우승 국가는 그 체급의 올림픽 출전권을 갖게 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60kg, 73kg급과 여자 48kg, 52kg, 78kg급 등 총 5체급의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은 남자 81kg급 김재범(KRA), 100kg급 장성호(수원시청) 등 16명의 선수가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대한유도회 김정행 회장은 “남녀 각각 7체급 전부에서 티켓을 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유도대표팀은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남자 73kg급 1위 김철수와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 여자 63kg급 동메달리스트 원옥임 등 남자 3명, 여자 4명이 출전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유도에서 금메달 9개를 따낸 일본은 60여 명의 대규모 취재진이 제주를 찾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일본은 여자의 경우 6체급에서 출전권을 얻었지만 남자는 2체급에서만 티켓을 확보해 이번 대회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