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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추격자’ 칸 진출

입력 | 2008-04-24 07:52:00


‘멋진 하루’·‘이리’는 초청 못받아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제작 바른손엔터테인먼트·이하 놈놈놈)과 ‘추격자’(감독 나홍진·제작 비단길)가 칸 영화제에 진출한다.

제 61회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23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파리 그랜드호텔에서 올 해 상영작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영화로는 ‘놈놈놈’이 비경쟁 부문 초청작에, ‘추격자’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 한국과 일본, 프랑스가 합작하고 봉준호 감독이 연출자로 참여한 영화 ‘도쿄!’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초청됐다.

이로써 ‘놈놈놈’의 김지운 감독과 주연 배우 이병헌은 2005년 함께 만든 ‘달콤한 인생’으로 칸의 레드 카펫을 밟은데 이어 다시 한 번 칸을 찾는다. ‘놈놈놈’의 또 다른 주인공 송강호, 정우성도 레드카펫을 밟는다.

500만 관객을 돌파한 ‘추격자’의 김윤석, 하정우도 칸 국제영화제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 특히 하정우는 2006년 ‘용서받지 못한 자’, 2007년 ‘숨’에 이어 ‘추격자’로 3년 연속 출연작을 칸 국제영화제 상영 명단에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전도연 주연의 ‘멋진 하루’와 장률 감독의 ‘이리’ 등은 상영작 명단에서 빠졌다. 특히 지난 해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김기덕 감독의 ‘숨’이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과 달리, 올 해는 한 편도 경쟁 부문에 오르지 못했다.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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