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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에 돌아오는 ‘서울뚝배기’

입력 | 2008-04-24 08:12:00


KBS2 6월께 리메이크

91년 큰 인기를 모았던 KBS 1TV의 일일 드라마 ‘서울뚝배기’가 18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KBS는 6월 초 2TV를 통해 18년 전 ‘서울뚝배기’를 새롭게 리메이크한 ‘돌아온 뚝배기’(극본 김운경·연출 이덕건)를 방송한다.

이러한 사실은 22일 밤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종방연에서 연출자인 이덕건 PD가 제작 사실을 공개해 알려지게 됐다.

이덕건 PD는 “쉴 틈도 없이 새 드라마를 만들게 됐지만 당시 ‘서울뚝배기’를 연출한 제작진들이 현재 아무도 없어 내가 맡게 됐다. 당시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덕건 PD는 91년 당시 ‘서울뚝배기’의 조연출을 맡았다.

이 PD는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것이 적은 부담이 있다”며 “현재 실정에 맞게 각색하고 연출해 과거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울뚝배기’는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집을 배경으로 서민들의 삶을 잔잔한 시선으로 담아내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인기 절정의 청춘 스타였던 최수종이 발레리나 출신의 신인 도지원과 호흡을 맞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설렁탕집의 종업원인 주현은 “지가요∼”라는 독특한 유행어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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