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내한 공연 앞두고 이메일 인터뷰로 소감 밝혀
일본의 대표적인 비주얼록 밴드 라르크 앙 시엘(L'Arc∼en∼Ciel)이 5월17일 내한공연을 갖는다.
라르크 앙 시엘은 내한공연을 앞두고 ‘스포츠동아’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의 뜨거운 함성을 다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르크 앙 시엘은 프랑스로 ‘무지개’라는 뜻으로, 하이도(hyde·보컬), 테츠(tetsu·베이스), 유키히로(yukihiro·드럼), 켄(ken·기타)으로 구성됐다. 최근 새 앨범 ‘키스’를 발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2005년 첫 내한공연 당시, 한국 청중의 ‘파도타기 응원’을 받았는데.
“두 번의 라이브를 통해 느낀 것은 페스티벌 때는 라르크 팬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어떨까 생각했는데, 헤드 라이너로 설 수 있었고 모두들 노래를 따라 불러 ‘어! 좋은데!!’라는 느낌이었다. 이번에도 또 더욱 큰 함성을 들을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다.”(켄)
- 앨범 타이틀 인 ‘키스’는 어떤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하나.
“동물적인 본능이라는 느낌이라고 할까. 악수로도 전해지지만 더 ‘하고 싶어’같은 그런 느낌이다. 근데 그거 정말 좋다. 이해하시죠? (웃음)”(하이도)
- 처음 밴드가 결성됐을 때 세계적으로 이 정도 성공을 예상했는지.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지만 반드시 일본에서만 할 것이라는 것도 생각하진 않았다. 라르크를 좋아해주는 분들이 한 명이라도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결과적으로 세계로 넓혀져서 좋았다.”(테츠)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지난 공연 굉장했으니 이번에는 더 굉장했으면 좋겠다. 라이브는 모두 함께 만드는 거니까 ‘함께 좋은 곳으로 가자’라는 느낌으로 공연을 즐겼으면 좋겠다.”(하이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제공=소니 B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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