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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폭행혐의로 비상 걸린 ′초콜릿′

입력 | 2008-04-24 21:44:00


‘폭행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출연 분량은 편집될 가능성도 있다.’

배우 최민수가 70대 노인에 대한 폭행 혐의에 휘말림에 따라 최근 그가 게스트로 출연한 SBS 프로그램에 불똥이 떨어졌다. 매주 화요일 방영되는 뮤직토크쇼 ‘초콜릿’(연출 성영준·변진선)이 그것.

‘초콜릿’ 제작진은 최민수의 폭행 시비가 불거진 24일 오후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민수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 경찰 조사 결과를 종합해 녹화 분량에 대한 편집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만약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내부 회의를 거쳐 최민수 출연 분량을 ‘불방’시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녹화 편집 여부의 결정은 이르면 25일 늦어도 26일까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최민수는 19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의 녹화에 게스트로 참석했다. 이 녹화 분은 29일 새벽 방영될 예정이었다.

‘초콜릿’ 측은 폭행 혐의에 휘말린 최민수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한편으로 “사실로 드러날 경우 예상되는 사회적 파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최민수의 출연 분량이 편집될 경우 ‘초콜릿’ 측은 26일 있을 녹화 가운데 일부를 편집, 이를 대체 편성할 계획이다. 최민수가 출연한 19일 녹화 분에는 가수 박혜경, 여성 그룹 빅마마가 또 다른 게스트로 등장했다.

최민수는 21일 오후 서울 이태원동 노상에서 인근 음식점 주인인 유모(73) 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23일 불구속 입건됐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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