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가 70대 노인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키로 한 한·미·일 합작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민수는 영화 ‘조폭마누라’의 제작사인 현진씨네마가 400억 원 규모의 제작비로 미국 및 일본과 공동제작하는 ‘스트리트 오브 드림’(가제)에 출연할 예정이다.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드니로, 앤디 가르시아 등과 함께 출연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폭행 시비로 인해 제작 진행에 다소 차질이 빚어질 것이 우려되고 있다. 최민수가 사과 기자회견을 가진 24일 밤, 현진씨네마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영화 제작에 미칠 파장을 우려,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눈치다. 현진씨네마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미국과 일본의 파트너 제작사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부담스럽다”면서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트리트 오브 드림’은 범죄 액션물로 1960년대 뉴욕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최민수는 인종차별 속에서 마피아 보스가 되는 주인공을 연기한다. 올해 연말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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