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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제계에선]정용진 부회장 “그녀는 원 오브 뎀”

입력 | 2008-05-02 02:59:00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재계인사 딸과 재혼설 부인

○…중국 이마트 점포 개점을 기념해 최근 상하이(上海)를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끊이지 않는 재혼설에 대해 기자들 앞에서 입을 열어 눈길. 요즘 한 대기업 고문의 딸과 열애 중이라고 알려진 정 부회장은 “친한 사이”라면서도 “꼭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그는 핑크빛 소문이 불거진 상대방 여성에 대해 “‘원 오브 뎀(one of them·여럿 가운데 한 사람)’일 뿐”이라는 농담까지 하면서 “나는 결혼에 한 번 실패했지만 아이들이 있고 홀아비로 살아도 구질구질하지 않게 살 수 있도록 부모님이 배려해주셔서 안정된 상태”라고 밝혀.

‘LG 사랑’ 레바논 대사 딸, LG에 정식 입사

○…LG ‘열혈팬’으로 LG전자 한국 본사의 인턴십에 자원해 화제가 된 주한 레바논대사의 딸 마리나 모스타파 씨가 LG의 정식 직원으로 입사할 예정(본보 4월 28일자 B4면 참조). LG전자 측은 “동아일보 보도가 나간 뒤 두바이 주재 중동·아프리카 지역 대표 법인이 모스타파 씨를 고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기사를 통해 모스타파 씨의 업무능력과 LG에 대한 애정이 강하게 전달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혀. 15일 한국에서의 인턴십을 마치고 고향인 레바논으로 돌아가기 전 LG전자의 두바이 법인에 들러 면접시험을 볼 예정인 모스타파 씨는 “LG의 두바이 시장 개척에 기여하겠다”며 뛸듯이 기뻐했다는 후문.

“이재용 전무 어디로 가나” 추측성 보도 줄이어

○…삼성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거취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삼성은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달 있을 임원 정기인사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삼성이 지난달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이 전무가 삼성전자의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사임한 후 주로 여건이 열악한 해외 사업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체험하고 시장 개척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뒤 일부 언론은 이 전무의 근무지로 아프리카 브라질 중국 인도 베트남 러시아 등을 점찍어.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전무의 거취와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도박장의 베팅을 연상케 한다”며 “모든 지역을 거론했으니 어쨌든 맞힐 확률은 있는 것 아니냐”고 촌평.

메리츠화재 “김승연 회장 저돌성 놀랍다”

○…제일화재에 대한 메리츠화재의 인수합병(M&A) 시도가 어려워진 주요 원인으로 금융권 관계자들은 메리츠화재 측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움직임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을 꼽아. 제일화재 최대주주 김영혜 씨의 동생인 김 회장은 ‘백기사’로 나서기로 결정하고 메리츠화재가 지분을 사지 못하는 냉각기간(5영업일)에 9개 계열사를 동원해 0.99%씩 약 9%를 매입.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여러 시나리오를 예상했지만 김 회장이 저렇게 ‘저돌적으로’ 나설 줄은 몰랐다. 이번 사건으로 김 회장이 남매간 우애는 과시했지만 ㈜한화, 한화석유화학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등 장기적으로는 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언급.

“청장은 감독, 골잡이는 세관원”

○…허용석 관세청장이 내부 정보통신망에 개인 블로그를 개설하고 손수제작물(UCC) 등을 통한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나서 눈길. ‘축구 마니아’인 허 청장은 블로그에 올린 UCC를 통해 “청장은 감독, 국장은 풀백, 과장은 미드필더이며 중요한 골잡이는 세관 직원”이라면서 “일선 세관 직원들이 관세청의 베컴이자 박지성”이라고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 국세청에 이어 청장 등 주요 간부 집무실의 벽을 유리로 바꾸는 실험을 진행 중인 허 청장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블로그를 외부에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평택 유보라’ 분양성공 비결은 “과감한 할인혜택”

○…최근 경기 평택시 용이동 용이택지개발지구에서 ‘반도 유보라’ 아파트 480채를 재(再)분양한 반도건설은 청약 사흘 만에 평균 2.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자 미분양이 넘치는 요즘의 경기에 스스로도 놀랍다는 반응. 반도건설 관계자는 “1월 첫 분양 때보다 분양가를 평균 10%가량 내린 데다 계약금을 총분양가의 5%로 낮추고,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받도록 해주는 등 과감한 할인 혜택을 내건 점이 주효한 것 같다”고 분석. 이런 청약 결과에 분양가 인하를 직접 결정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산업부·경제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