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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박상필/택배상자 개인정보 악용 우려

입력 | 2008-05-09 02:59:00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벤트 응모를 하고 잠시 잊고 있었는데, 당첨이 됐다고 집배원을 통해 선물을 받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선물상자에 인적사항이 고스란히 적혀 있어서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이름 주소는 기본이라지만 휴대전화 번호까지 적혀 있는 걸 보니 걱정부터 앞섰다. 제3자가 이 같은 택배상자를 손에 넣으면 어떻게 될까. 개인정보가 낱낱이 드러나 있어 혹시 악용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얼마 전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아파트에 집배원이 우편배달을 좀 더 편하게 하려고 집주인 이름을 문 옆에 적어놓은 일과 옥션 해킹으로 수많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도 있어 더 꺼림칙했다.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 영역에서 모두가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박상필 서울 노원구 중계4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