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인천 거리 곳곳서 풍성한 봄축제 한마당
가정의 달을 맞아 인천지역 곳곳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열린다.
9∼11일 철쭉이 활짝 핀 동구 화도진공원과 수문통길에서는 제19회 화도진축제가 시민들을 맞는다.
1982년 한국과 미국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화도진공원(인천시기념물 제2호)은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인천의 대표적 근대유적이다.
‘화도진의 꿈’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9일 오후 4시 고종이 어영대장을 인천에 내려 보낸 행차 장면을 재연하는 행사로 막이 오른다.
조선병기전시회와 전통 혼례식이 열리고, 줄타기와 남사당놀이 태껸 강령탈춤 평산소놀음 굿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 감옥 및 형틀 체험행사와 활쏘기대회 등 각종 이벤트에 참가할 수도 있다.
수문통길에서 가까운 냉면거리에서는 일명 ‘세숫대야 냉면’으로 통하는 특색 음식인 화평동냉면을 맛볼 수 있다. 032-770-6102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9∼18일 서구 백석동 매립지 내 야생화단지에서 ‘야생식물 전시회’를 연다. 식용과 약용 토종 등 10가지 주제로 나눠 800여 종의 식물을 전시한다.
관리공사는 2001년부터 매립지 안에 온실 18채(5950여 m²)를 만들어 매립가스를 이용한 열로 야생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환경문화체험과 전통놀이 등을 즐길 수 있으며 18일에는 매립지 내 주민체육공원에서 인천지역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그림그리기대회도 열린다. 미리 학교별로 신청해야 한다.
매립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국내 자생식물 전문전시관인 국립생물자원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032-560-9629
인천시는 18일 문학경기장 북문광장에서 ‘인천 아시아이주민축제’를 개최해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걷기대회와 축구 농구경기를 연다.
인기가수 김장훈 등이 출연하는 아시안콘서트가 열리고, 중국과 몽골 태국 필리핀 네팔 등 아시아 7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체험장도 들어선다.
낮 12시부터 인천지역 초중고교생이 참가해 ‘하나된 아시아’를 주제로 그림 실력을 겨루는 사생대회가 열린다. 032-440-2943
부평구는 28일∼6월 1일 부평로와 신트리공원에서 ‘부평풍물축제’를 연다. 길놀이와 풍물경연대회, 전국 학생국악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풍물타악기를 직접 연주할 수 있으며 풍물퍼레이드와 전통 민속놀이 공연도 볼 수 있다. 032-509-6421
가천문화재단은 인천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3만여 명이 참가하는 제11회 바다그리기대회를 31일 개최한다.
오후 1시 반부터 인천 앞바다가 보이는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자유공원, 인천항 갑문관리소 잔디밭, 연수구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등에서 진행된다.
21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으며 모든 참가자에게 학용품 등 기념품을 나눠 준다. 032-460-3800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