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82.4%의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1일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는 9일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9일 동안 영화축제를 마쳤다.
전체 좌석 7만 9184석(입석제외) 중 82.4%의 높은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 1700석이 추가됐지만 객석점유율은 80%에서 2.4% 증가했다. 유료 관객은 모두6만5천209명에 달해 전년도(6만1천500명)에 비해 4000여명 늘어났다.
개막작인 '입맞춤'(만다 쿠니토시 감독)이 예매 시작 61분 만에 매진됐고 268회의 상영 횟수 가운데 147회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전도연이 개막식을 찾아 레드카펫을 밟은 것을 비롯해 예년보다 많은 136명의 국내외 게스트가 영화제를 찾았다. 감독과 배우가 직접 관객을 만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83회 진행됐다.
국제경쟁부문 우석상은 아르헨티나 마티아스 피네이로 감독의 ‘도둑맞은 남자’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봉준호 감독은 "매번 올 때마다 눈부신 발전을 하는 것을 느낀다. 어떤 영화제보다 뛰어난 영화 선택과 자원봉사자 등을 통해 활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지켜보면 전주에서 발견한 많은 젊은 신인 감독이 더 크고 위대한 감독으로 커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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