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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국방부 “UFO 목격자, 경찰관이 많아”

입력 | 2008-05-15 02:58:00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The truth is out there).”

미국의 인기 드라마 ‘엑스 파일(X-file)’의 주인공인 멀더 요원이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만날 때마다 되뇌었던 말. 이 말을 상기시키듯 ‘외계인과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목격 사례’들을 분석한 영국 정부의 기밀보고서가 14일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978년부터 2002년까지 영국에서 외계인이나 UFO를 목격했다는 사례를 담은 보고서 수백 건을 영국 국방부가 전면 공개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국방부의 이번 결정이 ‘외계 물체에 대한 이야기는 허풍일 뿐’이라고 평가한 1979년의 국방부 발표나 1969년 ‘외계 관련 목격담 중 90% 이상은 자연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발표한 미국 정부의 태도와는 사뭇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UFO를 목격한 사람들 중에는 경찰관이 많다는 점이 특색이라고 덧붙였다.

1984년 런던 북부 에지웨어의 경찰관 세 명은 ‘하늘에 푸른색, 흰색, 초록색, 분홍색을 뿜어내는 물체’가 있다는 여자의 신고로 출동해 쌍안경으로 1시간 동안 그 비행물체를 관찰했다고 증언했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들은 영국 국립기록보관소 홈페이지(www.nationalarchives.gov.uk/ufos)에서 열람할 수 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