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등 국내 영화와 드라마, 뮤직 비디오 촬영 장소였던 인천 중구 지역에 관광객을 위한 포토존과 길거리 전시관이 생긴다.
15일 중구에 따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5억5000만 원을 들여 영화, 드라마 촬영지 10여 곳에 안내판을 만들고 주연 배우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청 뒤편 주차장에는 431m² 규모의 ‘영화 쉼터’를 만들고 자유공원 내 담장을 활용해 드라마나 영화의 포스터, 출연 배우의 핸드프린팅, 사인을 담은 ‘길거리 전시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 인천항, 인천국제공항을 끼고 있는 중구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엽기적인 그녀’ ‘천하장사 마돈나’ ‘내 마음을 뺏어봐’ ‘피아노’ ‘고양이를 부탁해’의 촬영 장소로 유명해졌다.
특히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은 1910∼30년대에 지어진 근대 건축물을 보존하고 있어 영화, 드라마 촬영장소로 각광받는다.
구 관계자는 “유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 등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면 연간 105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