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지진 피해지역에서 4일째 연락이 끊긴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연출 이기원, 이하 미수다)의 중국인 출연자 손요의 소재가 파악됐다.
손요의 중국 홍보 대행사 컬쳐 팩토리 측은 16일 오후 7시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손요가 오후 6시 55분쯤 회사로 전화해 베이징 공항으로 가고 있다. 공항으로 직원들을 보내달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지 통신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정확한 상황은 전해 듣지 못했다”면서 “공항에서 손요를 만나 그동안의 상황을 들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기원 PD는 “연락이 와서 다행이다. 하지만 너무 석연찮은 점이 많다”면서 “처음부터 손요의 중국 여행 가이드 홍보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인 것 같다”고 밝혔다.
‘손요의 실종 사건’이 단순하게 통신이 끊겨 생긴 것이 아니라면 손요의 한국에서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대해 이 PD는 “그것은 추후 문제이다. 사실 확인이 우선이지만 손요가 광고홍보사 측의 계략에 빠졌다고 하더라도 ‘미수다’출연에 대해서는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여행 가이드 책을 위해 2일부터 중국을 여행하던 손요는 12일 지진 피해지역인 쓰촨성으로 간다고 말한 뒤 모든 소식이 끊겨 관계자들을 애타게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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