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금동 김동인(琴童 金東仁·1900∼1951)의 부인 김경애(金瓊愛·사진) 여사가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 홍익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1911년 평안남도 용강군에서 태어났으며 열아홉 살이던 1930년 열한 살 연상의 김동인 선생과 중매로 혼인했다. 중매는 김 여사의 은사이자 소설가인 전영택(田榮澤·1894∼1968) 선생이 섰다.
고인은 생전에 한국 문학의 거장이었던 남편에 대한 마음이 지극했으며, 1995년 자택을 팔아 마련한 기금 1억 원을 동인문학상 운영위원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김광명 한양대 의대 교수와 천명 전 ㈜대우 전무, 연환 전 전농여중 교사가 있다. 빈소는 한양대 장례식장, 발인은 17일 오전 8시 반. 02-2290-9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