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는 36%… 여성 더 많아
지난해 20대 임금근로자 10명 중 4.2명, 30대 임금근로자 10명 중 3.6명꼴이 임시직 및 일용직에서 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대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이 많고, 30대는 여성 근로자 중 절반이 파트타임 일자리 등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임금근로자 369만4000명 중 41.8%가 임시·일용직이었다. 30대 임금근로자 469만8000명 중에서는 36.4%였다.
통계청은 근로계약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이면 임시직, 1개월 미만이면 일용직으로 분류하고 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도 포함된다.
20대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직 비율은 1999년 52.1%로 정점을 보인 뒤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2006년 20대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직은 44.8%였다.
30대에서도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직 비율이 2000년 45.1%를 보인 뒤 점차 낮아지고 있다.
특히 30대에서는 남성(28.5%)보다 여성(50.3%)의 임시·일용직 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이는 30대에 결혼한 남성들이 주로 안정적 일자리를 가진 반면 여성들은 출산 후 가사와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아르바이트 성격이 강한 20대의 임시·일용직 일자리는 남성(44.1%)과 여성(39.8%)의 비중 차이가 크지 않았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