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로체 정복… 14좌중 5개 등정
여성 산악인 고미영(41·코오롱스포츠·사진) 씨가 히말라야 로체(8516m) 정상에 올랐다.
코오롱스포츠는 고 씨가 17일 오전 9시 40분경(현지 시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로체 정상을 밟았다고 18일 전했다. 이로써 고 씨는 히말라야 8000m 이상 봉우리 14개 중 5개를 등정했다.
스포츠 클라이밍 국내 최고 선수였던 고 씨는 고산 등반가로 변신한 뒤 2006년 10월 히말라야 초오유(8201m) 등정을 시작으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첫발을 내디뎠고 2년도 안 돼 5개를 등정했다. 지난해에는 에베레스트(8850m), 브로드피크(8047m), 시샤팡마(8046m)에 올랐다.
고 씨는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7월 세계 2위봉인 K2(8611m) 등정에 나설 계획이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