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四川) 성의 지진 참사 피해지역에서 지형 변화로 강물이 막혀 생긴 자연호수(언색호·堰塞湖)의 붕괴 등으로 인한 ‘2차 재앙’이 현실화되고 있다.
광위안(廣元) 시 칭촨(靑川) 현에선 18일 오전 초대형 언색호의 제방이 자연 붕괴되면서 물이 마구 흘러내려 하류 지역의 주민 3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베이촨(北川) 현 차핑(茶坪) 마을의 저수지 댐도 17일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붕괴 조짐을 보여 주민 수천 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18일 사망자 수를 3만2477명, 부상자 수를 22만109명으로 집계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지진국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리히터 규모 7.8에서 8.0으로 올렸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