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은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가꿔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성년례(成年禮)를 하고 나면 학생들의 언행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 소수서원 부근에 있는 동양대 최성해(55·사진) 총장은 19일 ‘성년의 날’을 맞아 교내 인성교육관인 현암정사에서 남녀 학생 567명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례를 마련한다. 중국인 유학생 72명도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서 남학생은 관(冠)을 쓰는 관례를, 여학생은 비녀를 꽂는 계례(계禮)를 하게 된다.
학생들은 성년식을 주관하는 최 총장과 상견례를 한 뒤 교훈의 말씀과 함께 술잔을 받고 성년 선언을 한다.
최 총장이 성년례를 시작한 지는 올해로 13년째. 개교 다음 해인 1995년부터 시작해 매년 성년례를 마련하고 있다.
그는 “성년 대학생이라면 부모에게 효성을 다하면서 늘 배우는 자세로 자신의 삶을 풍성하게 살찌우려는 노력을 책임 있게 실천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전공 공부는 다르지만 성년으로서 책임과 자부심은 공통적인 인성이 돼야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