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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리치 종목진단]4조원 실적 달성 기대– STX엔진

입력 | 2008-05-19 10:24:00


선박용엔진의 호조세와 MCSI지수편입으로 수급개선 – 6개월 목표주가 68,000원 제시

STX엔진은 선박용 엔진부문의 출하량 증대와 판매단가 상승, 원가절감요인과 플랜트부문의 물적 분할로 인해 올해 폭발적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동사의 2007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749억원, 1030억원으로 전년대비 46.5%, 135.9%씩 증가했으며, 올해는 매출액 1조3700억원과 영업이익 1110 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사는 이미 9000억원 가량의 수주 물량을 확보한 상황으로 올해 말까지 수주부분에 있어 사실상 4조원 가량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작년보다 40.5% 증가한 3989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동사의 폭발적인 실적 개선의 이유로는 먼저, 세계 조선시장의 40%를 점유한 국내 조선소 수주량의 뚜렷한 증가세와 선가상승, 선박용 엔진 공급부족 등에 따른 영향으로 선박용 엔진 부문의 매출비중이 확대된 것을 들 수 있다.

현재 국내 3사가 독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선박용 엔진시장은 대규모 설비투자의 부담과 축적된 기술 노하우 등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특징인데, 동사의 경우 중국 대련에 STX엔진유한공사와 STX금속유한공사를 설립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등 외형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전설비 및 플랜트부문의 성장성도 주목할 만하다. 동사는 발전설비사업의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중남미 및 아프리카 디젤 발전설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브라질 정부로부터 향후 15년 간 발전 사업권을 획득한 민자발전사업자인 터모마나오스(Termomanaus LTDA.)사와 1,200억원 규모 디젤엔진 공급 계약 체결을 체결, 조선 부문에 쏠려있던 매출 비중에 다변화를 모색한 바 있다.

또한 플랜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물적 분할해있던 STX산업플랜트(디젤, 태양광, 풍력 등 발전설비와 탈황설비 등으로 구성)를 지난 5월 2일자로 계열사에 편입한 바 있는데, 분할 후 일차적으로 디젤 발전설비 분야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자회사인 STX엔파코를 통해 기자재를 공급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부품조달이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동사가 51%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STX엔파코의 경우 실적개선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의 호조와 올 하반기로 예상되고 상장 가능성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스몰캡지수에 신규 편입으로 인한 수혜도 기대되는 상황으로, 중장기적으로 외국인은 물론 신흥 이머징마켓의 신규 수요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동사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동사의 주가는 작년 11월 고가권을 형성한 이후, 전반적인 조선산업과 STX그룹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하여 현재 고점대비 50%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4만원 대 머물러 있는 동사의 주가는 현저하게 저평가 된 것으로 보여지는바, 6개월 68,000을 목표로 눌림목을 이용한 분할 매수전략을 제시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武將박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