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4년에 걸친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 시대를 완전히 마감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19일 “20일부로 염창동 당사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서 염창동 당사를 정리하고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로 완전히 이전하게 됐다”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다.
한나라당은 2004년 총선을 앞두고 일명 ‘차떼기’로 불린 2002년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국민의 지탄에 반성하는 의미에서 2004년 3월 24일 여의도 당사를 떠나 천막당사로 옮겼고 약 3개월 뒤 염창동 당사로 이전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여의도 당사로 일부 기능을 이전해 두 집 살림을 하다 이번에 완전히 염창동 당사를 정리했다.
▼한나라 영남 낙선자 16명 오늘 친박복당 반대 회견▼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후보에게 낙선한 영남지역 한나라당 출마자들이 당내 친박 복당 움직임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영남지역 낙선자 16명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원칙 없는 친박 복당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 낙선자는 “우리는 정식 절차를 거쳐 당 공천을 받았다. 그런데 당 공천에서 떨어진 후 탈당한 사람을 당선됐다고 받아주는 것이 원칙이냐”고 말했다. 그는 “당 공천을 받은 우리가 죄인이냐. 우리도 할 말이 있다”며 “누가 해당(害黨)행위를 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