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800여 명에 편지
김관용 경북지사는 ‘제1회 부부의 날’(21일)을 앞두고 경북도내 결혼이민여성 4800여 명에게 편지를 띄웠다.
김 지사는 이 편지에서 “사랑하는 부모형제를 떠나 머나먼 곳에서 가정을 이뤄 열심히 살아가시는 데 대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처음 올 때의 마음과 스스로의 선택을 믿고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 함께 희망을 품고 나아가면 보람 있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말도 서툴고, 생활방식도 다르고, 또 익숙하지 않은 문화 때문에 여러모로 불편하고 힘드실 것”이라며 “그렇지만 경북도가 여러분을 위한 좋은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해 경북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민여성을 맞이한 가족에게도 “여러분을 위해 먼 타국에서 모시고 온 귀중한 분들”이라며 “아직 여러 가지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소중한 가족임을 잊지 말고 항상 아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경북에 살고 있는 결혼이민여성은 현재 4864명으로 지난해 3469명보다 40%가량 늘었다.
출신국은 베트남이 45%로 가장 많고 중국 1549명, 필리핀 387명 등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