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형마트에 갈 때마다 서서 일하는 여성 근로자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껴 왔다. 하루 종일 서 있으면 다리가 많이 아플 텐데, 손님이 없을 때 잠시라도 앉을 의자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트에서 쇼핑을 하다 보면 많은 판매원이 다리가 아픈지 서서 다리를 꼬거나 하는 장면을 많이 보게 된다.
심지어 어떤 근로자는 개인적으로 집에서 가져온 보온병의 따뜻한 물 한 잔을 먹을 때도 고객이 보지 않게 상품대 뒤에 숨어서 물을 먹는 것을 보았다.
마트에서 일하는 여성 근로자들에게 작은 의자를 제공해 해당 코너에 손님들이 없을 때는 잠시라도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고객들은 마트 내 여성 근로자들이 앉아서 판매하나 서서 판매하나 친절만 하다면 아무런 상관이 없다.
친절은 근로자들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할 때 진정하고 올바른 고객 서비스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게 하는 것은 또 다른 인권 침해가 아닐까.
김영락 부산 연제구 연산9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