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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산율 1.2명… 세계 최하위

입력 | 2008-05-22 02:55:00


WHO 조사 193개국 중 꼴찌… 평균 수명은 78.5세로 23위

한국 여성의 평균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보건통계 2008’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1.2명(2006년 기준)으로 벨로루시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세계 193개국 가운데 최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1990년 1.6명, 2000년 1.4명에 이어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8.5세로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남성과 여성의 평균 수명은 각각 75세와 82세였다. 실제로 활동하며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나타내는 건강기대수명은 평균 68세(남성 65세, 여성 71세)를 기록했다.

북한 여성의 평균 출산율도 1990년 2.4명, 2000년 2.0명에 이어 2006년 1.9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북한 주민의 평균 수명은 전년보다 0.5세 줄어든 66세(남자 64세, 여성 68세)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싱가포르 헝가리 러시아 등이 1.3명,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이 1.4명으로 저출산국 대열에 들었다. 미국 2.1명, 프랑스 1.9명, 영국과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은 1.8명을 기록했다.

평균 수명은 일본이 82.5세로 세계 최장수국의 지위를 유지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